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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 소개]빅스 통역사 한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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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Q.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2-01-10 00:00 조회2,4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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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아웃] 빅스 통역사 "오 마이 갓" (2002.01.09)

 ◎…"아유, 정신없어 죽겠어요."
 옆에서 보면 안타깝기까지 하다. 만나는 사람마다 §눈알이 핑핑 돈다§며 하소연하는 SK빅스의 통역 한성수씨.

 §휘하에 거느리고 있는§ 외국인만 자그마치 4명이다. 그나마 조니 맥도웰의 부인인 크리스티가 지난 4일 미국으로 떠났기 때문에 그 정도다.

 원래 §관리하는§ 외국인은 얼 아이크와 맥도웰 등 2명. 그러나 아이크가 다치면서 대체용병 크리스 화이트까지 가세, 3명이 됐다. 여기다 맥도웰이 임신 8개월인 크리스티를 §더이상 몸이 불기 전에 부른다§면서 일이 커졌다. 뒤질새라 이크도 §엄마가 보고 싶다§며 스텔라를 초청, 한때 모두 5명이었다.

 3시즌동안 통역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많은 인원을 몰고 다닌 것은 처음이란다.

 외국인선수를 태우고 다니는 밴은 그야말로 북새통. 원체 덩치가 보통 사람 2배는 됨직한 §선수§들에다 만삭인 임산부, 거구인 아줌마까지 탔으니, 한성수씨는 운전을 하지 않으면 탈 자리도 없었을 거라고 말한다.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5일 돌아가기로 했던 스텔라가 외동아들 아이크가 부상서 회복, 코트에 나서는 것을 보고 가겠다며 출국을 미뤘다. §차분한 일상생활§을 기대했던 한성수씨는 §오 마이 갓§을 외칠 수밖에.

 결국 스텔라는 오는 23일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로 최종 결정됐고, 한성수씨는 그때까지 §원래 내 몸이 두개였나 보다§라며 마음 비우기로 했단다.

〈 스포츠조선 유아정 기자 poro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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