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인물소개]한국쓰리콤 최호원 사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H.Q.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2-01-14 00:00 조회2,200회 댓글0건

본문

兄으로도 불리우는 §팀워크 제일§ 사장

[글로벌리더] 한국쓰리콤 최호원 사장


 최호원(崔浩原ㆍ42) 한국쓰리콤㈜사장의 올해 화두는 ‘도약’이다.

KT의 200억원대 무선 네트워크 장비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제출이 이 달 말 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한국쓰리콤의 전직원들은 연말 연시는 물론 연초 꼭두새벽부터 주말도 없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세계적인 네트워크솔루션 업체인 시스코와 어바이어, 국내의 삼성전기, 아크로웨이브 등 쟁쟁한 기업들이 혈안이 돼 뛰어들고 있는 이번 수주경쟁은 한국쓰리콤으로선 국내시장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최사장은 업계에서 ‘일단 마음 먹으면 시간이 걸리고 시련이 있다 해도 끝까지 도전하며, 만족할 때까지 시도하는 사람’으로 통한다.

한국쓰리콤에 입사한지 6년 만에 세계적인 네트워크 장비업체의 한국 지사를 이끄는 수장에 오른 것도 저돌적인 추진력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에 힘입은 바 크다.

그의 경영이념은 ‘팀워크’로 요약된다.

“운동경기도 마찬가지지만 비즈니스도 팀워크가 이뤄지지 않으면 큰 성공을 거두기 어렵습니다. 팀워크란 나와 회사와 직원들이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의견을 나누는 것이니까요.“

이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최 사장은 항상 얘기를 잘 들어주는 ‘다정한 선배’다. 아예 ‘형’이라고 부르는 직원도 많다.

세계적인 네트워크 장비 업체 한국쓰리콤과의 인연은 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항제철의 시스템통합(SI) 자회사인 포스데이타에서 근무하던 그는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 한국쓰리콤을 택했다. 기술부문 담당으로 입사한 그는 처음에는 기자간담회와 세미나에서 동시 통역을 담당했다.

또 신문이나 잡지에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한 기고도 전담했다. 네트워크 업계에서 ‘비대칭 전송모드(ATM)냐, 기가비트 이더넷이냐’의 논쟁이 붙었을 때 “LAN분야에서 기가비트 이더넷이 주류를이룰 것”이라고 주장하는 기고로 이름을 떨쳤다.

ATM스위치를 도입했던 대기업과 병원대학등이 최근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로 전환하는 것을 보면 미래기술에 대한 그의 안목이 뛰어나다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

그는 엔지니어에서 세일즈 담당으로 또 한 번 변신했다. 다국적 기업에서 성공하려면 역시 ‘세일즈’에서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97년 ‘올해의 엔지니어상’ 을 받은 최사장은 98년과 99년2년 연속 ‘올해의 세일즈맨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엔지니어로서 능력과 잠재된 세일즈맨의 능력이 한꺼번에 인정된 것이다.

최사장은 7년 동안 몸담고 있는 한국쓰리콤을 ‘한국적기업문화와 미국적 기업문화가 적절히 조화된 회사’라고 평가한다.

다른 다국적기업이 갖고 있지 않은 특별한 것이 있다는 말이다. 한국적 기업문화인 연공서열제를 도입하고 인간적인 관계를 중요시하면서도 능력을 중시하고, 개인스스로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과 최상의 복지수준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최사장은 “대부분의 다국적 기업에서도 이같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한국 쓰리콤처럼 이질된 두 문화를 절묘하게 조화시키는곳은 드물다”면서 “그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팀워크’”라고강조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입력시간 2002/01/09 16:46 한국i.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