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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드컵 멕시코팀 통역 담당 한국외국어대 최토니-제니 남매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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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Q.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1-09-14 00:00 조회2,8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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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팀 통역 담당 최토니-제니 남매


◆사진설명 : 멕시코 대표팀 통역을 맡고 있는 최토니(오른쪽)-제니 남매.
 "서로 도와주니까 힘들지 않아요."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 멕시코 대표팀의 통역을 맡고 있는 최토니(23)-제니(22) 남매.

 볼리비아에서 태어나서 20년을 살다 한국에 들어온지 만 3년째인 토니-제니 남매는 이번 대회에 스페인어 통역을 맡은 유일한 자원봉사자다.

 현재 이들 남매는 한국외국어대 영어과 3학년에 재학중이다. 오빠인 토니가 제니와 함께 고국땅으로 유학오기 위해 1년간 쉬며 가업을 도울 정도로 이들 오누이를 서로를 끔찍이 아낀다.

 이번 대회 통역 협회의 일원으로 참가한 제니는 "고국을 위해 별로 봉사한 것도 없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이라고 돕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스페인어와 영어에 능통한 토니-제니 남매는 우리말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사투리나 속어까지도 알아 듣는 수준이다. 볼리비아에 있을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한국말을 잊지말라"는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볼리비아에서 다시 브라질로 재이민을 간 부모님들과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다고 한다.

 평소 축구를 자주 즐긴다는 토니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있어 힘들기 보다는 즐겁다"고 말했다.


〈 울산=스포츠조선 특별취재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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