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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소- 아래의 글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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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03-11-15 00:00 조회3,1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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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입학 1차 시험과 관련하여 아래의 많은 의견들을 읽고 교수님께 읍소하는 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수한 통번역대학원의 교수님이시면서 통번역 교육뿐만 아니라 실제 통역시장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시는 곽교수님께서 많은 입학준비생들의 1차시험의 문제점과 관련된 글들을 그저 패배자들의 핑계 내지는 넋두리로만 치부하시지 않으실 것이라는 믿음에서 말씀드립니다. 아마 최종 합격자들중에서도 상당수는 겉으로 드러내지는 못하더라도 분명 1차시험의 문제점들에 대해 공감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매진하던 주관적, 객관적으로 더 월등한 실력을 가진 경쟁자들이 1차에서 탈락하여 2차시험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는 사실은 최종합격자들에게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상황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것입니다. 결코 합격하신 분들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말 실력있는 학생들을 선발하지 못한 학교로서도 결과적으로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닐것입니다. 물론 1차시험을 출제하시는 교수님들께서도 수많은 고민끝에 문제들을 만드셨겠지만, 단지 1300여명의 지원자중 단순히 100여명을 추려 그중 우수한 학생들만 뽑으면 그만이다 라는 식의 생각은 인생을 걸고 공부하는 지원자들에게는 너무 잔인한 처사일 것입니다.

1차 시험방식의 변화는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객관적인 실력측정은 찍기식, 객관식 문제로의 평가가 아닌 타 학교에서도 시행중인 에세이나 영영요약등의 주관식 문제를 통해 문제 파악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그냥 찍어서 1차를 통과할 수도 있는 폐단을 없애야 할 것입니다. 단지 지원자 수가 너무 많아서 이러한 방식을 도입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는 학교측이 너무 성의가 없어 보이거나 수많은 지원자들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회피하는 모양새가 될것입니다. 일단 시험방식이 변경되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지원하는 지원자 수가 대폭 줄어들어 지금과 같은 응시인원의 과다로 인한 과열현상은 어느정도 완화될 수도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부디 여러 학생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주시어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1차시험 방식을 개선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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