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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범 행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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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2-05-02 17:34 조회2,9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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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우리 통대 주제특강 시간에 청와대 김일범 통역관의 특강을 듣고 왔다. 조용히... 그의 나이 이제 39세, 내가 청와대 공보비서관으로 발령받은 나이가 37세, 청와대 최연소 부이사관급 비서관이었다가 나도 40살이 되기 전에 청와대를 나왔으니 그와 비슷한 나이었다. 그의 특강에 나온 내용은 대개 아는 얘기였으나 다른 점은 그가 언급했듯 시대의 차이였다. 나는 군사정권 말기의 노태우 대통령을 모셨으니 청와대의 분위기는 아직 경직된 부분이 있었다. 권위주의적 대통령은 젊은 비서관들과 잘 어울리지 않았고, 통역사도 나이 있는 "미국 정치학 박사"를 찾는 분위기였다. 나는 1984년부터 그 분을 통역했기에 그나마 행동이 자유롭고 김 통역관이 말하는 연민(compassion)을 충분히 느끼며 통역을 했다. 마지막 1년은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장까지 했으니 <초년출세>라 할 만도 했다. 당시는 이태리 등의 정상과는 만남도 없었고, 미국 대통령을 따라 미국 자동차 공장을 방문하는 행사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나이 지긋한 정상들의 만남은 발랄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김 통역관은 외교관의 입장에서 통대생들에게 공적 통역을 권하는 말을 했으나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특히 청와대 통역은 <팔자>가 되어야한다. '대통령'이나 '청와대'란 말은 이상하게 사람을 들뜨게 하지만 거기서의 경험은 꼭 대가를 치러야한다. 나도 대통령의 비자금 추문이 터졌을 때 심적으로 큰 대가를 치렀다. 통역을 하지 않는 시간에 대통령들은 다른 이상한 일도 많이해 최근 같은 부패 추문이 터지는 것이다. 오늘 특강의 사회를 본 교수도 말했지만 지금 외교부에서 일하고 있는 통대 출신의 통역사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에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화려한 이면에 말못할 고충이 숨어있음을 이해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공부나 하려무나, 들뜬 제자들이여... 곽중철 (2012-06-19 10:22:47) 의전비서관실 김일범 행정관… DJ-盧-MB 영어통역 담당 여름 정기인사때 외교부 복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영어 통역을 맡았던 대통령의전비서관실 김일범 행정관(사진)이 청와대를 떠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4일 “김 행정관이 여름 정기인사 때 외교부로 복귀한다”고 말했다. 김 행정관은 본부보다는 해외공관 근무를 희망해 미국 등 주요 공관 배치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은 전문통역사 출신인 이주희 씨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이 대통령이 17∼28일 멕시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중남미 순방에 나설 때 첫 수행 통역에 나서게 된다. 한 관계자는 “다자 정상회의는 김 행정관이, 양자 장상회담은 이 씨가 맡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세대 출신으로 외무고시 33회인 김 행정관은 주덴마크 대사를 지낸 김세택 전 대사의 아들이다. 배우 박선영 씨가 배우자다. 이 씨는 상사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 미국에서 공부했으며 핵안보정상회의 등 국제회의 통역을 맡았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곽중철 (2012-06-25 11:06:34) 이주희가 통대 회의반 24기로, 30기 이정화의 언니라네요. 졸업 직후 몇 년간 국무총리실 통역하다 미국가더니... 세상은 돌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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