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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5-08-18 16:36 조회8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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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지명 영문표기, 유엔정책 따라야 / 김선일

 등록 :2015-08-05 18:41수정 :2015-08-06 10:51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도로표지, 문화재 안내, 지도 등에 표기하는 지명(geographical names) 등에 관한 영문표기 지침(안)을 발표하였다. 정부의 관계 부처 간에 합의한 내용을 가지고 올해 안에 문체부 훈령으로 제정할 예정이다. 한강을 영문으로 표기할 때 Hangang River로 쓰라는 것이다.
현재 국어의 로마자표기법에서는 지명에 대한 로마자표기 규정이 국제적 양식에 맞지 않게 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체부에서는 지명의 영문표기를 영문법과 국제적 양식에 더 맞지 않게 함으로써, 지명의 분류어 지위를 영어에 양보하고 우리말 분류어를 사라지게 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지명은 문자화된 지리정보의 코드이다. 영문법과 국제적 양식에 따르면 Hudson River(허드슨 리버), Church Street(처치 스트리트)와 같은 지명은 고유명(proper names)으로서, 고유어(specific)+분류어(generic, classifier)로 구성된 복합어로 본다. Hudson River에서 Hudson은 고유어이고 River는 분류어로 분석된다. 그러면 한강을 Hangang River라고 표기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살펴보자.
첫째, 한강을 Hangang River라고 표기하면 고유명 양식에 따라 Hangang이 고유어, River는 분류어로 분석된다. 그런데 고유어 자리에 있는 Hangang은 고유어 Han과 또 하나의 분류어 gang을 포함하고 있다. 지명에 이중으로 분류어를 포함하고 있으니 이러한 이중 분류어 영문표기 방식은 영문법과 국제적 양식에 맞지 않는다.
둘째, 한강을 Hangang River로 변환한다면, 변환된 것을 한글로 역변환할 때는 한강강으로 되어 원천어 한강으로 복원되지 못한다. 이것은 이중 분류어 영문표기 방식이 구조적 오류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한강을 Hangang River로 표기하면 gang이 River에 밀려서 분류어 자리에 못 가고 고유어 자리에 있게 된다. gang은 한 개체의 고유어 Han과 결합한 Hangang으로 고유어 자리를 차지하게 되어 분류어로서 역할을 못한다. 이렇게 우리말 분류어 gang(강), san(산) 등이 개체의 고유어 생성재료로만 사용되고 고유명의 분류어 체제를 갖추지 못하면 우리말 분류어는 세계어에서 사라질 것이다.
유엔지명전문가그룹(UNGEGN)에서는 지명표준화정책을 주도하는데, 중국에서는 西平山(시핑산)을 Xiping Mountain 혹은 Xiping Shan으로 표기하기로 하였고, 일본에서는 富士山(후지산)을 Fuji San으로, 東京灣(도쿄완)을 Tokyo Wan으로 표기하기로 하였다.
우리도 영문법과 지명표준화정책에 맞춰서 Han Gang(공식 지명) 혹은 Han River로 표기하기를 제안한다. 관광이나 문화재 안내용으로는 Han Gang/River로 하면 유용하다. Han이 고유어이고 Gang/River가 분류어인데 Gang의 번역어가 River라는 뜻이다. 그리고 한강을 의미별, 음절별로 띄어서 Han Gang으로 표기하면 Hangang보다 더 구분하여 의미를 파악하기 쉽고, 우리말에 가깝게 발음할 것이다.
고유명은 문자화된 정보코드이지 설명문이 아니다. 고유명 영문표기에서 분류어를 이중으로 표기하여 영문법과 국제적 양식, 국제주소표준(UPU S42)에도 어긋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말 분류어 Gang(강), San(산)도 Jiang, River, Rivier나 Shan, Mountain, Mont 등과 같이 고유명의 분류어 체제를 갖추어 세계어 속에서 언어적 지위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김선일 과실연 집행위원·부경대 교수 



 

 
 
 

곽중철 (2015-08-18 16:37:21) 
 
한겨레 신문을 읽고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겸 한국통번역사협회장 곽중철 010-5214-1314

지난 8월 6일 자 한겨레신문의 시론 ‘지명 영문표기, 유엔정책 따라야(김선일 부경대 교수)’를 읽고 2010년부터 그 원칙 수립사업에 참여해온 사람의 책임감에서 반론을 편다.
현재 국어의 로마자표기법에서 지명에 대한 로마자표기 규정이 국제적 양식에 맞지 않게 되어있는 상황에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지명(geographical names) 등에 관한 영문표기 지침(안)이 영문법과 국제적 양식에 더 맞지 않게 되어 지명의 분류어 지위를 영어에 양보하고 우리말 분류어를 사라지게 하고 있다고 했다. 먼저 현재 로마자표기법에는 지명에 대한 로마자 표기 규정이 따로 포함되어 있지 않고, 행정구역 명을 로마자로 표기할 때 행정구역 단위를 표시하기 위해 -si, -gu, -ri 와 같이 하이픈(-)을 쓰도록 하는 것이 전부다. 로마자표기법은 말 그대로 우리말을 로마자로 쓸 때 “그 발음을 어떻게 옮길 것이냐”에 대한 기준이지, 한국어 용어의 번역어를 정하는 규정이 아니다.
첫째, 한강을 Hangang River라고 표기하면 고유명 양식에 따라 Hangang이 고유어, River는 분류어로 분석되는데 고유어 자리에 있는 Hangang은 고유어 Han과 또 하나의 분류어 gang을 포함하고 있어 지명에 이중으로 분류어를 포함하고 있으니 이중 분류어 영문표기 방식이 영문법과 국제적 양식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Hangang River에서 분류어가 이중으로 표기되어 있다고 하려면 ‘강(gang)’이 무엇 뜻인지를 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들이 Han이 고유어고 gang이 분류어임을 알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우리 지명을 영어로 표기하는 목적은 우리말 지명을 보존하면서도 외국인들의 이해를 돕고자 하는 것이다. 한강(Hangang River), 지리산(Jirisan Mountain), 경복궁(Gyeongbokgung Palace)과 같은 표기에 쓰인 River, Mountain, Palace는 지명의 대상이 어떤 성격의 장소인지를 알려주기 위해서 간략한 설명을 덧붙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동일한 의미의 표기를 반복해 사용하는 것은 실제 영어 명칭에서도 볼 수 있다. 예로, HIV는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의 약자지만, “HIV virus”처럼 virus를 겹쳐 쓰기도 한다. 한가지 더, 뉴질랜드의 호수인 Rotorua는 마오리족의 언어인 roto(=lake)와 rua(=two)가 합쳐진 이름인데 roto가 호수라는 의미지만, 외국인들을 위해 뉴질랜드에서도 Rotorua Lake라고 쓴다. (한국관광공사 외국어 관광안내표기 용례집의 영문 표기 지침 4쪽 내용)
또한, 한강 주변의 수변공원을 “한강공원”이라고 부르고 경복궁 옆에 있는 지하철 역은 “경복궁역”이라고 한 것처럼, 지명은 단순히 그 자체의 이름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인접한 시설의 명칭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표기의 사용 범위를 확장시켜 고려해볼 때 현재 문화재청과 국립국어원의 표기 방법에는 무리가 없다.
둘째, 한강을 Hangang River로 변환한다면, 변환된 것을 한글로 역 변환할 때는 한강강으로 되어 원천어 한강으로 복원되지 못해 이중 분류어 영문표기 방식이 구조적 오류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먼저 우리나라의 지명을 영문 표기만을 기준으로 역 변환할 경우를 굳이 고려해야 하는지에 의구심이 든다. 어떤 표기방식이든, Hangang River을 “한강강”으로 변환하듯이 기계적으로 다른 언어로 변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도 역 변환의 경우를 염두에 두자면, 현재의 방식에서 설명어에 해당하는 부분만 삭제하면 쉽게 역변환이 가능할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 지형지물의 국문 명칭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보면, Han River와 같이 분류어에 해당하는 부분을 생략하고 표기할 경우에 오히려 다 많은 문제가 일어난다. 우리나라 지명에는 한강이나 남산과 같이 고유어와 분류어가 일대일로 단순하게 연결되는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 우리나라 지명 중에는 분류어에 해당하는 부분이 모호하거나 여러 가지 다른 성격의 지형지물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또 각기 다른 분류어가 동일한 유형의 지형지물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대(臺)’가 들어간 지명 중 “탄금대”는 하안단구이고, “수승대”는 너른 바위이며, “경포대”는 누각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전통 누정의 이름에는 “광한루”, “송강정”과 같이 주로 ‘~루(樓)’와 ‘~정(亭)’이 쓰인다. 한강을 Han River 로 표기하는 방식이라면, “경포대”는 “Gyeongpo Pavilion”이 되고, “송강정”은 “Songgang Pavilion”이 된다. 그리고 영문 표기만 보고 원래의 국문 이름을 복원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셋째, 유엔지명전문가그룹(UNGEGN)에서는 지명표준화 정책을 주도하는데, 중국에서는 西平山(시핑산)을 Xiping Mountain 혹은 Xiping Shan으로 표기하기로 하였고, 일본에서는 富士山(후지산)을 Fuji San으로, 東京灣(도쿄완)을 Tokyo Wan으로 표기하기로 하였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엔에서도 국가마다 표기방법이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고, 지도에 표기할 각국의 지명 표기 지침을 정해서 제출하도록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43개국이 제출한 지침을 보면 지도상 표기에 관한 국제 원칙은 “속성 부분을 번역하지 않고 모두 로마자로 표기하는 것”이라고 한다.
문화재청이나 국립국어원의 영문 표기 지침을 보면 Gyeongbokgung Palace, Hangang River로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도로표지판이나 지도 등 용처의 특성에 따라 속성 번역에 해당하는 부분을 생략할 수 있는 유연성 발휘를 장려하고 있다. 따라서 오히려 현재의 표기 기준이 국내 사용현황과도 맞고 유엔에서 권고하는 방법과도 상충하지 않는다. 오히려 Han River 와 Hangang 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혼란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사람들이 지난 5년 동안 수많은 공청회와 토론회와 회의를 거쳐 문제점이 나올 때마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면서 고심했음을 모르는 독자들은 영문표기 하나 통일 못하면서 어떻게 남북 통일을 하겠냐고 쉽게 비판할 지 모른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었다. (끝) 
 
 
 

곽중철 (2015-09-01 16:50:35) 
 
[왜냐면] 지명 영문표기 기준, 유엔권고와 상충 안한다 / 곽중철
 등록 :2015-08-26 18:40
‘지명 영문표기, 유엔정책 따라야’에 대한 반론
‘지명 영문표기, 유엔정책 따라야’를 읽고 반론을 편다. 이 글은 현재 국어의 로마자표기법에서 지명 표기 규정이 국제적 양식에 맞지 않게 되어 있는 상황에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영문표기 지침(안)이 영문법과 국제적 양식에 더 맞지 않게 되어 지명의 분류어 지위를 영어에 양보하고 우리말 분류어를 사라지게 하고 있다고 했다.
첫째, 한강을 Hangang River라고 표기하면 Hangang이 고유어, River는 분류어로 분석되는데 고유어 자리의 Hangang은 고유어 Han과 또 하나의 분류어 gang을 포함해 영문법과 국제적 양식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Hangang River에서 분류어가 이중이라고 하려면 ‘강(gang)’이 무슨 뜻인지 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모든 외국인이 Han이 고유어이고 gang이 분류어임을 알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우리 지명의 영어표기 목적은 우리말 지명을 보존하면서도 외국인들의 이해를 돕는 것이다. 한강(Hangang River), 경복궁(Gyeongbokgung Palace) 표기에 쓰인 River와 Palace는 그것이 어떤 성격의 장소인지 간략한 설명을 덧붙인 것이다.
둘째, 한강을 Hangang River로 하면, 한글로 역변환 시 한강강으로 되어 원천어 한강으로 복원되지 못해 이중 분류어 영문표기 방식의 구조적 오류를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나 굳이 우리 지명을 영문 표기만을 기준으로 역변환하는 경우를 고려해야 할까? 어떤 표기방식이든 Hangang River를 “한강강”으로 변환하듯 기계적으로 다른 언어로 변환할 수는 없다. 그래도 역변환의 경우를 고려한다면 설명어 해당 부분만 삭제하면 쉽게 역변환할 수 있다.
Han River와 같이 분류어 해당 부분을 생략할 경우 더 많은 문제가 일어난다. 우리 지명에는 한강이나 남산 등 고유어와 분류어가 일대일로 단순 연결되는 경우만 있는 게 아니다. 예로, ‘~대(臺)’가 들어간 지명 중 “탄금대”는 하안단구이고, “수승대”는 너른 바위이며, “경포대”는 누각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전통 누정의 이름에는 “광한루”, “송강정”과 같이 주로 ‘~루(樓)’와 ‘~정(亭)’이 쓰인다. 한강을 Han River로 표기한다면, “경포대”는 “Gyeongpo Pavilion”이 되고, “송강정”은 “Songgang Pavilion”이 된다. 또 영문 표기만 보고 원래의 국문 이름을 복원하기는 더 어렵다.
셋째, 유엔지명전문가그룹(UNGEGN)에서 중국에서는 西平山(시핑산)을 Xiping Mountain 혹은 Xiping Shan으로, 일본에서는 富士山(후지산)을 Fuji San으로, 東京灣(도쿄완)을 Tokyo Wan으로 표기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엔에서도 국가마다 표기방법이 다름을 인식하고, 각국의 지도 지명표기 지침을 제출하도록 했다고 한다. 현재 43개국이 제출한 지침을 보면 지도상 표기에 관한 국제 원칙은 ‘속성 부분을 번역하지 않고 모두 로마자로 표기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화재청이나 국립국어원의 영문표기 지침을 보면 Gyeongbokgung Palace, Hangang River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도로표지판이나 지도 등 용처의 특성에 따라 속성 번역에 해당하는 부분을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현재 기준은 국내 사용 현황과도 맞고 유엔 권고안과도 상충하지 않는다.
곽중철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곽중철 (2015-10-02 11:58:19) 
 
[독자 칼럼] `영문표기 통일안`이 반가운 이유
 기사입력 2015.07.13 17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 용어 번역 표준화`의 일환으로 국토교통부, 문화재청,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국토지리정보원, 국방지형정보단 등과 함께 이번에 마련한 `도로•관광 표지판, 지도 등에 대한 영문 번역 통일안(이하 `통일안`으로 표기함)`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 하나는 문자 정책과 관련하여 `통일안` 자체가 갖는 내용상의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통일안`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 수렴 절차에 담긴 과정상의 의미다.

우선 내용상의 의미부터 짚어 보자. 이번 `통일안`에서 `남산`의 영문 번역 표기는 `Namsan Mountain`이다. 이는 지명 전체를 로마자로 표기하고 지명이 갖는 구체적인 속성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말하자면 지명은 우리말 발음을 로마자로 음역하고 그 속성은 영문으로 의역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러한 표기를 읽는 (영어를 아는) 외국인들은 지명에 대한 발음 정보와 함께 그 의미 정보도 획득할 수 있게 되었다.

발음 정보와 의미 정보를 아우르는 또 다른 표기 방식은 국어 어문 규범의 하나인 `외래어 표기법`에서도 이미 실행하고 있다. 즉 지명에 산과 강 등의 뜻이 들어 있는 것은 `산`과 `강` 등을 겹쳐 적도록 되어 있어서, Mont Blanc은 `몽블랑 산`으로 표기된다. 이와 같이 인명이나 지명에 대한 부가적 번역을 번역학 이론에서는 `화용적 명시화(pragmatic explicitation)`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다음으로 과정상의 의미를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합리적 대안 마련과 각 이해 주체들의 타협 정신이다. `통일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한국 방문 외국인 및 주한 외국 공관 직원을 대상으로 각종 영문 표기 방식의 선호도를 조사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높이 평가할 일이다. 게다가 제각기 다른 영문 번역 체계를 수립하고 운영해 왔던 행정부처(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등)와 민간 부문(한국관광공사) 및 지방자치단체가 기존의 번역 지침을 고집하지 않고 `통일안`에 합의하는 대승적인 자세를 보인 것은 각 이해 주체들 사이의 갈등 조정과 타협에 모범적인 선례를 남긴 것이라 할 수 있다.
 [김정우 경남대 교수•한국번역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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