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오찬과 만찬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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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는 통역(밥통)이라고 쉬운 것은 아니다.
자, 이 사진을 자세히 보자. 공식만찬에는 두 정상이 나란히 앉는데 상대방의 배우자와 짝을 이루어 앉되 호스트 즉 초청한 나라의 정상이 얼굴을 앞에서 보아 오른쪽에 앉고 그 오른쪽에 게스트 국가 정상의 부인이 앉는다. 게스트는 앞에서 보아 왼쪽에 앉고 그 왼쪽에 호스트 국가의 정상의 부인이 앉는다. (호크 수상 부인-노태우대통령-호크수상-김옥숙 영부인의 순서로 앉은 것이 보인다.)
Dinner speech(만찬 연설)의 통역은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로 통역된다. 사진과 같이 사전 준비가 충분히 된 만찬의 경우, 만찬 연설의 연설문이 양국의 언어로 배포되기 때문에 따로 통역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준비가 없을 경우 순차 통역을 하는 것이 관례이다. 이 사진에서는 통역관이 뒤에 앉아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프린트물이 배포된 경우이다. 물론 상대편 정상의 뒤에 앉아 속삭이며 통역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는 아니다. 그렇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 내용을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찬이나 만찬에는 통역관도 2명이 필요하다. 두 통역 중 자국 정상 통역을 맡은 사람은 상대국 정상과 자국 정상과의 대화와 상대국 정상부인과의 대화를 모두 통역한다. 그래서 자국 정상의 좌우로 의자를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바퀴가 달린 의자가 있다면 훨씬 편하다.
대통령 외유 시에는 상대국에서도 통역관이 1명 나오는데 그 수준은 실로 다양하다. 최고급 관리에서부터 상대국 거주 교포인 경우까지 여러가지다. 그런 사람은 통역교육을 전혀 받자 않은 유학생 출신일 수도 있는데 약간의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 또 그런 이들은 통역 전에 도움을 청해오는 수가 많으므로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친절하게 도와주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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