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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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와대를 방문한 여성 내빈들과 환담
다수 여성들의 환담 장소에 통역으로 참가한다는 것은 남자 통역사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운 일이다. 필자는 대통령 부부를 1984년부터 모셨기 때문에 대통령 통역 뿐 아니라 영부인도 자주 통역하게 되었다. 이를 두고 일부 호사가들은 “곽중철은 청와대에서 영부인 통역만 한다”고 역 선전을 하기도 했다.
영부인이 여성 손님들과 만나면 다양한 화제, 격의없는 표현으로 이야기 꽃이 피는데 여성다운 표현을 찾으려 고민했던 순간도 있다. 하긴 남자 통역이 여성적 표현에 능한 것이 이상한 일이긴 하지만…. 그러나 언어에는 남성적 표현과 여성적 표현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 두 가지의 차이를 알아 두는 것도 유사시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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