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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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발음 때문에 고생한 경험은 우연의 일치로 그와 동갑인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을 통역할 때였다.
1987년 봄이었나, 그가 방한해 주요인사들을 만나는데 올림픽조직위원장을 하다가 여당인 민정당 대표로 차출된
노태우(1932년생 88세)씨가 그 중 한명이어서 공평동의 당시 민정당사로 갔다.
면담에는 봉두완(1935년 태생이니 현 85세) 민정당 대변인, 그도 미국에서 대학을 다녀 영어를 잘 했다.
면담이 끝나자 봉 선생은 나보고 “키신저 발음이 알아듣기 힘든데 통역 잘 하시네요” 해서 기분이 좋았다.
키신저의 영어는 그 특유의 허스키 음성과 함께 지식과 정보가 넘치지만 지독한 독일 발음으로 악명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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