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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케이블 TV 뉴스의 특성과 편성 방안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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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대학교 언론 홍보 대학원 / 방송전공
석사 학위 논문
1995년 10월 30일

 

 

 제 1 장 서 론

제 1 절 연구의 배경

한국에서는 현재 27개의 케이블 TV 채널이 방송 중이다. 지난 95년 3월 1일 18개의 채널 )로 시작한 케이블 방송은 이 나라에 뉴미디어의 시대, 즉 30개의 분야별 전문 채널이 협송(narrowcasting) )을 하는 시대를 연 것이다. 케이블 방송을 위한 하부구조의 미비로 가입자 수가 예상했던 만큼 증가하지 않아 중대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어쨌든 우리는 이미 정보 고속도로(information superhighway)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케이블 방송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것은 아마도 CNN(Cable News Network)이라는 미국의 24 시간 뉴스 채널 이름을 통해서였을 것이다. CNN은 1991년에 일어난 세기적 사건들을 극적으로 위성 중계했다. 그 결과 뉴스의 정의 자체가 다시 내려졌는데 그것은 "이미 일어난 그 무엇"으로부터 우리가 소식을 듣고 있는 "바로 그 순간에 일어나고 있는 그 무엇"으로 바뀐 것이다.

걸프전에서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이 바로 그 같은 시간에 TV 카메라 앞에서 펼쳐졌고 공산주의의 종주국 구 소련의 지도층과 그들의 이념이 역시 TV 카메라 앞에서 전복되었다. 특히 모스크바에서는 그 역사적 사건들이 TV로 생중계되고 있었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었다는 측면이 강하다.

CNN은 이 세기적 사건들을 전 세계로 중계함으로써 정치가 전세계적일 수 있고, 보통 사람들이 자신으로 부터 먼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국수주의가 아닌 세계적인 시각으로 반응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탄생 당시 주위에서 "싸구려 닭 국수 뉴스(Chicken Noodle News)"라고 비웃음을 샀던 CNN은 이제 150여개국의 시청자들에게 역사를 현재 진행형으로 전달하고, 그들의 즉각적인 반응은 사건의 추이에 영향을 주어 역사의 속도와 진로를 바꾸는 단계에 까지 이르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1995년 3월 1일 정오, 연합 TV 뉴스(YTN)가 CNN 식의 종일 뉴스 방송을 시작했다. YTN은 한순간도 쉬지않고 국내외 뉴스를 보도함으로써 TV 뉴스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YTN은 30개 가까운 유선 방송 채널 중 하나에 불과하며, 그나마 케이블이 예정대로 건설되지 않아 가입자 수가 적기 때문에 YTN의 초기 편성은 광범위한 반응과 여론의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유선 방송 개시 후 잇달아 터진 대구 지하철 사고에 이은 서울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는 YTN의 존재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YTN의 출현으로 한국의 TV 뉴스는 변화와 경쟁의 시대로 들어섰다. 그만큼 YTN의 존재와 그 편성은 중요하다. 앞으로 이나라 TV 뉴스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모범적인 선례를 남겨야 하고 이는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정보의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24시간 뉴스 편성의 연구는 중요한 것이다.

 

 

 제 1 장 서 론

제 1 절 연구의 배경

한국에서는 현재 27개의 케이블 TV 채널이 방송 중이다. 지난 95년 3월 1일 18개의 채널 )로 시작한 케이블 방송은 이 나라에 뉴미디어의 시대, 즉 30개의 분야별 전문 채널이 협송(narrowcasting) )을 하는 시대를 연 것이다. 케이블 방송을 위한 하부구조의 미비로 가입자 수가 예상했던 만큼 증가하지 않아 중대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어쨌든 우리는 이미 정보 고속도로(information superhighway)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케이블 방송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것은 아마도 CNN(Cable News Network)이라는 미국의 24 시간 뉴스 채널 이름을 통해서였을 것이다. CNN은 1991년에 일어난 세기적 사건들을 극적으로 위성 중계했다. 그 결과 뉴스의 정의 자체가 다시 내려졌는데 그것은 "이미 일어난 그 무엇"으로부터 우리가 소식을 듣고 있는 "바로 그 순간에 일어나고 있는 그 무엇"으로 바뀐 것이다.

걸프전에서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이 바로 그 같은 시간에 TV 카메라 앞에서 펼쳐졌고 공산주의의 종주국 구 소련의 지도층과 그들의 이념이 역시 TV 카메라 앞에서 전복되었다. 특히 모스크바에서는 그 역사적 사건들이 TV로 생중계되고 있었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었다는 측면이 강하다.

CNN은 이 세기적 사건들을 전 세계로 중계함으로써 정치가 전세계적일 수 있고, 보통 사람들이 자신으로 부터 먼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국수주의가 아닌 세계적인 시각으로 반응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탄생 당시 주위에서 "싸구려 닭 국수 뉴스(Chicken Noodle News)"라고 비웃음을 샀던 CNN은 이제 150여개국의 시청자들에게 역사를 현재 진행형으로 전달하고, 그들의 즉각적인 반응은 사건의 추이에 영향을 주어 역사의 속도와 진로를 바꾸는 단계에 까지 이르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1995년 3월 1일 정오, 연합 TV 뉴스(YTN)가 CNN 식의 종일 뉴스 방송을 시작했다. YTN은 한순간도 쉬지않고 국내외 뉴스를 보도함으로써 TV 뉴스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YTN은 30개 가까운 유선 방송 채널 중 하나에 불과하며, 그나마 케이블이 예정대로 건설되지 않아 가입자 수가 적기 때문에 YTN의 초기 편성은 광범위한 반응과 여론의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유선 방송 개시 후 잇달아 터진 대구 지하철 사고에 이은 서울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는 YTN의 존재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YTN의 출현으로 한국의 TV 뉴스는 변화와 경쟁의 시대로 들어섰다. 그만큼 YTN의 존재와 그 편성은 중요하다. 앞으로 이나라 TV 뉴스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모범적인 선례를 남겨야 하고 이는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정보의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24시간 뉴스 편성의 연구는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