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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국내 영어 방송 첫 여성 보도팀장 “한국 입장 꼼꼼히 세계에 알릴 것” > 아리랑TV 안착히 앵커 > > 한국을 대표하는 뉴스 앵커를 꼽으면 누구일까. 혹자는 엄기영·김주하를 떠올릴지 몰라도, 한국 주재 외국인이라면 안착히(39·사진)를 댈 것이다. > > 2001년부터 아리랑TV ‘아리랑 뉴스’(밤 10시)를 진행해온 안 앵커는 2002년 한 차례 병가를 제외하곤 10년째 ‘개근’했다. 해외 외교관들은 그를 만나면 “우리가 뉴스를 얻는 유일한 통로(You are the only person we can get the news from)”라고 치켜세운다. > > 안 앵커가 16일 사내 인사발령에 따라 보도제작팀장으로 승진했다. 국내 방송사상 첫 여자 보도제작팀장(국장)이다. ‘아리랑 뉴스’도 종전처럼 진행한다. 오전 7시30분 출근해서 밤 12시 퇴근하는 일상은 촘촘히 늘어난 회의 때문에 더 빠듯해졌다. > > 20일 서울 서초동 아리랑TV 본사에서 만난 안 앵커는 “전체 뉴스 흐름을 총괄해야 해서 책임감이 커졌지만, 새로운 도전 앞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 > “아리랑TV를 벤치마킹해간 NHK월드 TV(일본)가 실시간 뉴스를 강화하고 있어 긴장돼요. 부산사격장 참사 같은 경우도 꼼꼼히 보도하는데, 한국 입장을 상세히 알릴 책임이 제게 있으니까요. 특히 내년엔 ‘G20’가 서울에서 열리는 등 해외의 눈이 한국에 쏠리잖아요.” > > 이에 따라 아리랑TV는 종전 하루 7차례 내보내던 뉴스를 확대·증편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다. > > 연세대 영문학과 88학번인 안 앵커는 YTN에서 국내 최초 영어 뉴스인 ‘Korea Report’를 진행하다 1998년 아리랑TV로 스카우트됐다. 당시만 해도 아리랑TV는 출입처 취재 없이 국내 뉴스를 영어로 가공해 방송하는 식이었는데, 안 앵커가 현장 취재를 자원했다. 노무현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시작으로 청와대 출입기자로 이어졌다. > > “저를 1호로 아리랑TV도 출입기자 등록이 보편화됐어요. 앵무새 스크립트가 아니라 현장에서 밀착 취재로 국내 뉴스를 알리니까 북핵·경제 등 주요 사안에 있어 해외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 > ‘착히’라는 순한글 이름은 ‘착하게 살라’는 뜻으로 부모님이 지어주신 것. 유창한 영어 구사력은 건설회사에 다니던 아버지의 해외근무를 쫓아 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 등에서 초·중·고교를 다닌 데서 비롯했다. > > 그래도 날마다 영어 신문을 소리 내어 읽는 등 ‘기름칠’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요즘 교본으로 삼는 연사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방한 연설 때도 짧은 시간에 쉬운 단어로 명확한 메시지를 구사하는데 정말 인상적이더라”고 감탄을 연발했다. > > “해외에서 오래 살아서 아직도 한국이 새롭고 날마다 배우는 기분이에요. 저의 신선한 눈이 한국을 보는 세계인의 창이 될 수 있게 할게요.” > > 강혜란 기자 > > > > > > > > > > > 곽중철 (2009-11-23 10:08:09) > > 안 국장(?)은 내가 YTN 국제부장으로 있던 1997년 면접을 거쳐 영어뉴스 앵커로 들어왔다. 지금 숙대 신방과 교수로 있는 강형철 PD 주도로 고대 신방과 교수 등이 통대 출신의 후보자 몇 명을 포함해 인터뷰했는데 영국식 발음에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침착한 그가 만장일치로 선발됐다. 말이 없고 냉정해 보이던 그가 1998년 초 아리랑 TV로 간 후 금융위기가 몰려왔고, 영어뉴스가 중단되었는데, YTN을 구하러 온 장명국 사장이 영어 뉴스의 부활을 지시했고, 나는 주말 30분 뉴스를 매 평일 10분 뉴스로 전환시켜 후속 앵커를 영입했다. 그 후속 앵커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 녀도 싱가폴의 C-NBC에서 중견 앵커로 뛰고 있단다. > 2007년 2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신년 연설의 한영 통역을 위해 양재동의 아리랑 사옥 스튜디오에 갔다가 그녀를 만났고, 그녀의 앵커멘트에 맞춰 통역을 했던 기억이 새롭다. 안차키, 이제는 어엿한 방송사 국장이라니...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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