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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안윤미 청원여고 국어교사 > 입력 : 2010.03.09 23:4 > > ①백화점 점원이 상냥하게 제품을 설명해준다. > > "아, 이 상품이 좀 더 비싸세요." > > ②영화관 안내요원은 화장실 위치를 가벼운 손짓으로 안내한다. > > "이쪽으로 가시면 나오세요." > > ③AS 직원은 친절하게 답한다. > > "네, 고객님. 처리하는 데 2~3일 정도 걸리세요." > > ④은행에서 고객의 질문에 자세하게 답해준다. > > "이 적금이 이율이 제일 높으세요." > > ⑤미용실 점원이 파마 작업 과정을 손님에게 알려준다. > > "손님, 이제 중화제 뿌리실게요." > > 친절의 표시로 제일 먼저 사용하는 것이 '높임말'이다. 높임말은 누구를 높이느냐에 따라 주체 높임법, 상대 높임법, 객체 높임법으로 나뉜다. 고객을 존대하기 위해 쓰이는 높임법으로는 주로 주격조사와 높임 선어말 어미 '-시'를 사용하는 주체 높임법과 비격식 상대 높임 표현인 '해요체' 또는 격식 상대 높임 표현인 '하십시오체'를 주로 쓴다. > > 그런데 주체 높임법을 쓰는 과정에서 어미 '-시'를 남발하는 오류가 종종 보인다. 위의 문장들에서 직원의 답변은 엉뚱하게 숨겨진 주어를 높이고 있다. 이를 찾아보면 ①에서는 가격 ②는 화장실 ③은 시간 ④는 이율 그리고 ⑤에서는 점원 자신을 높이고 있다. 잘못된 주체 높임으로 인해 고객을 높이려다 무정명사에 생명을 불어 넣고, 고객이 아닌 자신을 높이는 표현이 되어 버린 셈이다. > > 이런 오류의 원인은 주체 높임법 중 간접 높임에 대한 그릇된 이해 때문이다. "할머니께서는 귀가 밝으시다", "선생님 말씀이 타당하십니다"라는 예문과 같이 높여야 할 대상의 신체 부분, 소유물, 생각 등과 관련된 말에도 '-시'를 결합시켜 간접적으로 높일 수 있다. 그런데 위의 ①~⑤ 표현은 간접 높임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다음처럼 고쳐 써야 한다. > > "아, 이 상품이 좀 더 비싸요." > > "이쪽 앞으로 걸어가시면 나와요." > > "네, 고객님. 2~3일 정도 더 걸려요." > > "이 적금이 제일 높아요." > > "손님, 이제 중화제 뿌려드릴게요." > > > > > > > > > > > 곽중철 (2010-07-24 09:42:19) > > ①"아저씨, 말 좀 물어보겠습니다"(길 가던 젊은이). ②"아버님, 식사하세요"(며느리가 시아버지에게). ③"아버지가 편찮으십니다"(손자가 할아버지에게). ④"주례 선생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결혼식 사회자). 이 중에 제대로 된 말은? 없다. ①은 "말씀 좀 여쭤보겠습니다"가 옳은 말이다. 그러나 요즘엔 "말 좀 물어보겠습니다"도 나은 편이다. "뭐 좀 물어봅시다"라거나, 다짜고짜 묻기 일쑤다. > > ▶②는 "진지 잡수십시오"가 맞다. 젊은 세대에선 '말씀' '진지' '생신' '연세' '병환' 같은 어휘 자체가 실종됐다. '여쭈다' '잡수시다' '주무시다'도 좀처럼 듣기 어렵다. ③은 "아버지가 아픕니다"라고 해야 한다. 손위 제3자 이야기를 할 때도 3자가 듣는 이보다 손아래이면 낮춰 말해야 옳다. ④는 어법도 제대로 못 배운 채 무조건 높이다 보니 행위나 물건까지 존대하는 사례다. > > [만물상] 실종된 존댓말오태진 수석논설위원 tjoh@chosun.com 2010년 7월 23일에서 발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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