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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어제(15일)는 재미있는 날이었습니다. > > 오후 다섯시 정구 혼합복식 우승팀 지용민과 김경련을 통역하러 깄는데 기자들이 거의 없어 비인기 종목임을 실감하고 두 선수에게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두 선수에게 금메달 하나씩 더 따 꼭 연금을 받으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어쨌든 두 선수는 난생 첫 금메달에 흥분하고 있었습니다. > > 저녁도 걸르고 대망의 힌중 축구를 보러갔는데 6만 중국 관중의 응원은 뜨거웠지만 그렇게 위협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본부석 중앙 자리에서 관전을 즐기다가 기자회견장으로 갔는데 먼저 승자 한국팀은 홍명보 감독만 참석했습니다. 자원봉사 광저우 여대생들이 홍 감독이 멋있다고 난리였습니다. > > 바로 옆에 앉아 통역을 한 제가 봐도 그는 '쿨' 했습니다. 쏟아지는 중국 언론의 시기어린 질문을 젊잖게 받아 넘기고 재빨리 회견장을 빠져 나가다가 복도에서 돌아서서 잊었다는 듯 저에게 손을 흔들며 고맙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그 때도 웃지는 않았습니다. '승부사' 냄새가 났습니다. > > 다음 패자 중국팀 회견에는 풀이 죽은 감독과 주장 선수가 참석했는데 중국 기자들이 "국민들은 전 중국 축구팀의 해체를 원하고 있다"고 까지 감독을 밀어붙이더군요. > > 즐거운 맘으로 제자가 통역할 근처의 배드민턴 남자 단체 결승을 보러갔는데 입장하니 이용대 팀이 23:21로 이기고 있었습니다. 경기장 안이 더워 선수들은 땀으로 샤워를 하는 듯 했습니다. 안타깝게 진 후에 열린 회견에는 한중 감독과 이용대 포함, 선수 2명씩이 배석했습니다. '미남'의 인기는 만국 공통인가 봅니다. 주위의 중국 여자들이 모두 이용대의 외모에 홀린 듯 했고, 급기야 한 중국 여기자는 이용대의 외모와 인기에 대한 질문을 했다가 중국 사회자로부터 제지를 받았는데 여자들은 "왜 질문을 못하게 하느냐?"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두 한국 선수는 바로 옆에서 통역하는 제자의 노트 테이킹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어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 > 제자는 어제 200미터에서 우승한 박태환에 이어 오늘은 이용대 옆에서, 이틀 연속 두 미남의 통역을 맡아 "너는 복도 많다"고 놀려 주었습니다. 박태환도 실물이 더 미남이라는데 이용대는 내가 봐도 '꽃'미남이라 여자들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자정이 가까워 돌아오는 봉고 차 속에서도 여자들은 훙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 > 미남 선수들의 인기와 함께 그들을 통역하는 통역사들도 부러움을 샀습니다. 제가 느낀 것은 후진국일수록 통역사란 직업이 인기가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중국 여대생들은 통역사들을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며 말을 걸고, 과자를 갖다주고, 뭘 도와줄 일이 없는지 눈치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물론 광저우가 지방 도시라 대학생을 포함한 시민 모두가 순진하고 착하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 > 꽃미남 선수 만세! 통역사 만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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