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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70년대 말 청와대 근무 추억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 매주 토요일 오전 차지철 경호실장이 > 경복궁 왼쪽 33 부대(12/12 모의 장소) 연병장에서 > 청와대 내외부를 경비하는 군, 경의 병력을 모아 놓고 > 벌였던 열병식이었습니다. > > 저같은 경호실 요원들은 연병장 왼쪽의 > 계단에 도열했습니다. > 모두가 검은 양복을 입은 것은 물론이고 > 경호실에서 지급한 10개 가량의 넥타이 중 > 전날 알려준 번호의 똑같은 넥타이를 메고 옵니다. > 넥타이까지 똑 같아야할 만큼 > 획일적인 분위기였지요. > > 시간이 되면 제병 지휘관(당시 경호실 작전 차장보 전두환 > 이후 노태우 소장)이 <부대 차례>를 외치고 > 북쪽 청와대 본관 쪽에서 차지철이 수행원들과 함께 > 내려와 <임석>하지요. > 때로는 외부 인사들을 데리고 오기도 하는데 > <겁을 주기 위한> 것이었답니다. > <내가 이렇게 막강한 병력으로 청와대를 지키고 있으니 > 까불지 말라>는 메시지였습니다. > > <실장님께 대한 경례> 구령이 나면 > 차지철은 오른 손에 들었던 황금빛 지휘봉을 > 왼손으로 옮기고 오른 손으로 > 거수 답례를 준비합니다. > 직원들까지 거수 경례를 하며 > <충성>을 외치고 나면 > 최신 악기로 무장한 군악대의 우렁찬 반주에 맞춰 > 전 병력이 <충정가>를 합창했습니다. > 알만한 작사, 작곡가가 만든 이 노래는 > 나치를 연상케 할만큼 > 박정희에 대한 <충성심>을 유발하는 데는 > 최고의 가사과 곡조였습니다. > > -----5.16 넓은 광장에 > 밝은 빛을 심어주신 > 오직 한 마음 > 잘사는 나라 > > 디디시는 걸음걸음마다 > 겨레위한 근심으로 > 밤과 낮을 잊으신 님의 정성 받들어 > > 우리는 용맹과 지혜와 > 슬기 또한 가꾸면서 > 이 한목숨 끓는 피 > 충정으로 바칩니다. > > -----새마을 높은 깃발도 > 당신께서 몸소 드신 > 오직 한 마음 > 부강한 민족 > > 시련으로 이어, 이어오는 > 반만년의 역사 위에 > 횃불처럼 타오른 > 님의 기상 받들어 > > (후렴 반복) > > > > -----유신의 새 터전 위로 > 번영의 꽃 피워주신 > 오직 한마음 > 조국의 영광 > (후렴 반복) > > 약 50명의 군악대 반주에 맞춘 이 노래를 > 3절까지 듣고나면 > 무서워지지 않을 사람이 없었습니다. > 그 중 하나가 당시 서울대 상대 교수였던 > 조 순 전 서울 시장으로 후에 > <정말 섬찟했다>고 술회한 바 있습니다. > > 합창이 끝나면 병력의 분열이 시작되는데 > 지휘관(전두환 이후 노태우)이 선도 짚차를 타고 > 흰 칼을 휘두르며 앞장 서고 > 이어 군경의 병력이 칼처럼 대오를 맞추며 지나가다가 > <우로 봐> 구령에 고개를 우로 돌리며 > <충성>이라는 구호를 목청 껏 외칩니다. > > 병력을 따라 한국군의 최신 전차(탱크)들까지 > 등장하는데 그 굉음 속에 탱크가 일으키는 > 운동장의 먼지를 덮어쓰면서도 > 우리는 계단에 차렷 자세로 꼼짝 않고 서있었습니다. > (계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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