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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일을 하다보면 그런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 그런 경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세세한 점까지 완벽하게 챙기려고 하는 것이 그 이유도 되지만 자신이 마치 더 영어를 잘한다는 것을 그 현장에 자리한 윗 사람이나 상대편에게 과시하기 위한 것이 목적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 > 그런데 왜 통역을 쓸까요? > > 1. 외국어를 모국어로 전환하여 다른 사람들도 그 뜻을 널리 다 이해하도록. > > 2. 순차통역일 경우, 통역이 통역하는 동안 그다음에 할 내용을 한 번 더 생각하거나 상대편의 반응을 눈치로 보면서 다른 외교적 생각으로 대처할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 언젠가 우연히 소련의 통역 현장에 나가서 본 것인데 그 때 그 소련의 통역관은 분명히 한국말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러시아어를 영어로 옮기고 그 영어를 한국어로 옮겨서 3중 통역을 하는 동안 자신이 뒷바라지하는 윗분에게 그 내용을 미리 말해서 작전을 미리 짜는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 아마도 그날 한미 어쩌구에 나타난 분은 자신의 영어는 과시한 줄 모르겠지만 그 시간에 국익에 상관되는 다른 현장 작전을 더 생각해 보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뭣 때문에 통역을 부릅니까? 그 시간에 외교관이나 군인은 자기 전문을 하라는 것이지요. 그 중요한 시간에 남의 전공인 통역에 간섭하느라고 그 다음에 할 자기 질문을 한 번 더 곱십어볼 시간을 싸게 낭비해 버린 그 사람이 불쌍하군요. > > 3. 더구나 그런 자리에서는 자기 쪽 통역과 상대편 통역이 다른 역할을 하는 것인데 그것을 다만 언어적 정확성만을 생각해서 지적한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 미국 쪽 통역은 미국측 이익에 도움이 되도록 통역합니다. > 한국쪽 통역은 한국측 이익에 도움이 되도록 살짝 노력을 더해서 통역합니다. > 그런데 그것을 마구 말 자체의 정확성만 지적해서 비난을 했다면 그것은 정말 외교도 군사도 정치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 > 4. 회의 시간이 정해져 있을텐데 그 시간에 통역을 순차로 하느라고 반을 까먹고 그 통역을 또 고쳐주느라고 반을 까먹었으면 그 회의는 반은 날라가 버린 셈이네요. 그러므로 그런 중요한 회의에서 일분 일초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런 자질구레한 표현에 집착하여 소탐대실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겁니다. > > 물론 그런 사람이 통역의 미숙함을 보완하거나 중요한 실수를 막는 경우도 있겟지요. 그러나 그런 중요한 일이라면 다들 녹음을 하고 속기를 하면서 진행하는 회의이므로 나중에라도 다시 한 번 복습을 해가면서 고치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장에서 뭐라고 할 것은 거의 없다는 것이지요. > 만일 현장에서 뭐라고 할 정도의 통역 수준이었다면 그것은 사전에 그 수준의 통역사를 고용한 경제적 한계가 문제였을 겁니다. 그만큼 중요한 회의라면 엄청난 돈을 들여서라도 최고급의 통역을 고용했어야지요. > > 님이 보신 것은 통역사의 애환이라기보다 우리나라 외국어 작업현장의 슬픈 현실입니다. 그런 악조건에서도 조국과 민족을 위해 묵묵히 일을 해나가는 통역사들이야말로 애국자입니다. > > 통역사 화이팅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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