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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자출동 119"를 위해 한국외국어대와 여의도 MBC, 서소문 CSTV를 바쁘게 뛰어다닌 것은 나 스스로도 "동시통역"에 관한 궁금증이 많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테러가 나던 날 밤, 뉴스속보 간간히 나오는 동시통역을 들으며, 한가지 의문이 생겼다. "왜 동시 통역은 "동시"에 안되는 것일까?" > > 하루가 지나 "그날 밤 통역"에 대한 비난의 소리가 쏟아졌고 나는 다시 궁금해 졌다. "동시통역사들,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할말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시작된 궁금증의 해답을 찾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 > 도움말을 주기로 한 이들과의 약속을 정리하며 내심 한가지 걱정을 했다. "영어를 얼마나 잘하는 사람들일까? 이야기 도중 영어 단어가 불쑥불쑥 튀어나오면 그걸 그대로 쓸 수도 없고 행여 글을 쓰다가 뜻이 달라지면 어쩌지?" 그러나 그것은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신기하게도 세 번의 만남을 취재하는 동안 그 어느 누구도 단 한마디의 영어 단어를 쓰지 않았다. > > 그랬다. 통역사란 이런 사람들이었다. 영어만 잘해서는 안되는 사람들, 그 보다 한국어를 더 잘해야 하는 사람들, 그리고 방송뉴스통역을 만점으로 해내기 위해선 한국어를 잘 하는 것만으로도 부족한 사람들, 언론용어를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 사람들이었다. > > 이런 통역사들에게 "우리나라에 영어 잘하는 사람 이렇게 없어?"라는 비난은 뾰족한 바늘이었다. 뉴스속 다급한 상황을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긴장을 늦추지 않는 통역사들의 의욕과 열정을 한번에 터트려 버릴수 있는 그런 바늘. 자신의 꿈이 그렇게 터져버린 ,그리고 터져버릴 것이 두려운 통역사들에겐 방송뉴스통역은 만만한 분야는 아니다. > > 그럼에도 곳곳에 위험이 산재해 있는 방송뉴스통역의 길을 앞장서서 걸어가는 CSTV통역사들은 오히려 모험을 매력으로 느끼고 있었다. 포부에 찬 그들의 눈빛과 또박또박 조리있는 말투가 그 모든 것을 말해줬다. > > 그리고 또 하나, 엄밀히 말하면 §동시통역사§라는 단어는 틀린 말이다. "동시통역"이란 그저 통역의 여러 가지 방법중 한가지에 속할 뿐 "동시통역사"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연사의 말을 몇 문장씩 끊어서 통역해주는 순차통역이나, 통역사가 청자 옆에서 작은 소리로 통역을 해주는 위스퍼링통역 등을 하는 이들을 "순차통역자"나 "위스퍼링통역자"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모두가 그저 "통역사"로 통한다. > > 이번 취재를 마치며 "왜 동시통역사가 "동시"에 못해?"라는 불평의 근본 원인은 통역사들을 흔히들 "동시통역사"라고 칭하면서, "동시"라는 단어의 뜻에 너무 큰 비중을 두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방송 뉴스라는 특정 분야를 실시간으로 "동시통역"하려는 통역사들에게 "방송뉴스통역사"라는 이름으로 전문성을 인정해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 언제나 복잡 다양한 궁금증이 속속 생겨나는 머릿속에는 또 다른 의문이 자리잡고 있었다. > > > 김동희/스포츠서울닷컴 기자 dhkim@sportsseoul.com > > > = 스포츠서울 e-매거진 (2001.10.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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