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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늘 참 많이도 울었고 많이도 반성했습니다 > 어차피 일을 할꺼라면 진정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행복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수많은 시간동안 내 자신에게 묻고 또 묻고 신중하게 또 독하게 마음먹고 택한 것이 통역사인데 요즘 힘들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에 사로잡혔었습니다 > 통역공부를 좋아하는것과 재능은 별개라는 것인데 내가 과연 재능이 있을까? > 친구들이 돈을 벌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이고 삼수 사수할 각오로 시작했건만 영영 안되면 어떻할지...... > 너무 불안한 마음에 반 농담으로 친구들한테 나 거지되면 어떻하냐? 이런 말도 할 정도였습니다 > 농담식의 발언이었지만 이렇다할 경력도 없고 또한 여성으로서 재취업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줄 알고 있던터라 저의 불안의 도를 넘어선 공포수준이었습니다 > 그런데 오늘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거리며 있다 자폐아임에도 국가대표수영선수로 키운 어머니의 기사를 읽고 교수님 홈피에 와(교수님 홈피를 가끔 방문합니다) 몇가지 글을 읽던 도중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더니 펑펑 울었습니다 > 3~4년 생각하고 독하게 맘먹고 시작한 공부 6개월만에 이러나.... > 그 어머니와 자식에 비한다면 내 노력은 비웃음을 쳐도 할말이 없을 만큼 가치도 없는 것인데.... > 전 정말 정신장애에 의지장애였나봅니다. > 전 영어가 좋아서 공부를 시작하다 통역사공부까지 하게되었는데 그간 자질 때문에 고민이 참 많았거든요 > 솔직히 아직도 그 자질에 대해서는 제 자신에게 비하가 좀 많은 것 같습니다 > 글을 읽으시면서 눈치를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저 참 글 못 씁니다 > 통역사에게는 종합적인 분석력과 이해력이 중요하다는데 과연 저에게 그 자질이 얼마나 있는지 자신이 없거든요 > 하지만 그 자질도 노력다운 노력을 한후에야 판단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조금은 위험한 저만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 아직은 통역대학원 입시생들이 공부하는것 만큼의 노력도 하지 않은것 같거든요 > 가끔들를때마다 제 글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의 글에 대한 교수님의 답변에 많은 용기를 받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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