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로필
곽중철 교수 소개
저서 및 논문
기사모음
자료실
강의자료
학사자료
사진으로 보는 통역
추억의 앨범
통/번역인 진로상담
현장이야기
게시판
자유게시판
Q&A
관련사이트
자유게시판
Q&A
자유게시판 글답변
이름
필수
비밀번호
필수
이메일
홈페이지
제목
필수
내용
필수
웹에디터 시작
> > >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하지만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절대로 넘어서는 안될 선이 있다. > > 가령 배우자의 부모에 대한 험담이나 상대에 대한 인신공격 같은 것은 이혼할 각오가 아니라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피해야 한다. > > 전쟁 중인 국가간에도 최소한 지켜야 할 규범이 있다. 생화학 무기와 같은 부도덕한 무기는 쓰지 않는 것이 국제사회의 묵계다. > > > ***한계.단점 모르는 정치인 > > 그러나 동양의 아이리시라고 불릴 정도로 다혈질인 우리는 순간적인 감정을 통제하는 자기절제가 부족한 편이다. > > 홧김에 자동차로 파출소를 들이받아 불을 내지를 않나, 효도문제로 다투다 형이 동생을 살해하는 일까지 있다. > > 정치도 예외는 아니다. > 여야가 영원히 원수로 지낼 생각이 아니라면 최소한 넘어서는 안될 선이 있다. > 그러나 최근 양당 대변인이 주고받는 논평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 > 얼마 전에는 대통령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퍼붓더니 무싸움.무파행을 선언한 지 하루만에 또다시 양당의 대변인들은 이전투구를 벌였다. > > 사소한 일에도 욱 하는 성미를 참지 못해 평생을 그르치는 우를 볼 때마다 우리의 교육이 공부 잘하는 데에만 관심을 둔 나머지 인내심을 기르는 인성교육에는 너무 소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 감성지수(EQ)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 과거에는 지능지수(IQ)에만 오로지 관심을 두었지만, 성공은 성적순이 아니며 성공한 사람은 지능지수보다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이 높다는 경험적 사실을 알게 된 결과다. > > 최근 인성과 권력연구의 권위자인 그린슈타인 교수도 미국의 성공한 대통령은 모두 감성지능이 높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성공한 리더는 높은 감성지능을 갖췄다는 리더십학계의 정설을 재확인했다. > > 감성지능은 자신의 한계와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능력,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능력, 상대의 입장에서 그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일컫는다. > > 여론의 비판이 심하면 심할수록 더욱더 확고한 신념으로 자신의 고집을 관철하려는 지도자는 자신의 한계와 단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감성지능이 낮은 사람이다. > 중요한 회담에서 분을 못참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지도자도 자기절제가 부족하다고 하겠다. > >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주기를 바라는 국민의 고통은 아랑곳없이 온갖 수단을 동원해 정치생명을 연장하는 지도자도 타인의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감성지능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 >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민주주의의 규칙을 무시하고 탈당하는 사람의 감성지능도 낮다. > 개혁 실패의 원인을 상대방에게 돌리면서 문제의 해결책을 엉뚱하게도 강한 여당에서 찾으려는 정치인도 감성지능이 낮기는 마찬가지다. > > 중앙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서 67.3%가 바람직한 차기대통령이 없다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한 결과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 > > ***국민.언론이 검증해야 > 필리핀에서처럼 부패에 연루된 지도자를 응징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처음부터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지도자를 선출하지 않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 > 다음 번 선거에서는 감성지능이 높은 지도자를 선출하자. 자신의 이익보다 국민의 이익을, 눈 앞의 이익보다 장기적인 이익을 도모하는 사람, 대의를 위해 개인적인 분노와 원한을 접을 수 있는 사람, 여론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분명히 아는 사람, 그래서 허황된 약속을 하지 않는 사람, 국민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고 그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국민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사람이 바로 감성지능이 높은 지도자다. > > 지연이나 학연과 같은 눈 앞의 이익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훌륭한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감성지수가 높아져야 한다. > > 연애결혼이 중매결혼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큰 이유는 연애기간 중에 상대의 성격을 충분히 검증할 기회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 > 언론이 정치인의 감성지능을 검증하는 역할을 철저히 수행해 준다면 우리 정치의 앞날은 점차 밝아질 것이다. > > 趙己淑(이화여대 교수.정치학) > >
웹 에디터 끝
링크 #1
링크 #2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음성듣기
새로고침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취소